소득 증빙이 안 될 때 은행이 쓰는 방법
은행이 대출 심사에서 확인하려는 것은 하나입니다. 앞으로 갚을 수 있는가. 직장인은 근로계약과 원천징수영수증으로 이게 바로 확인됩니다. 프리랜서는 그 자료가 없거나, 있어도 매년 금액이 달라 판단이 어렵습니다.
그래서 은행은 순서를 정해두고 있습니다.
- 증빙소득 — 국세청이 확인해 주는 자료입니다.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 소득금액증명원이 여기 속합니다. 가장 높게 인정됩니다.
- 인정소득 — 국민연금 납부액이나 건강보험료로 소득을 거꾸로 계산합니다. 증빙이 없을 때 쓰는 방법이며, 이 계산기가 쓰는 방식입니다.
- 신고소득 — 카드 사용액, 매출 자료 등으로 추정합니다. 인정 폭이 가장 좁고 취급하지 않는 은행도 있습니다.
위로 갈수록 한도가 커집니다. 프리랜서가 한도를 늘리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인정소득 단계에 머물지 않고 증빙소득을 만드는 것입니다. 5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면 소득금액증명원이 발급되고, 그 순간 심사 기준이 한 단계 올라갑니다.
건강보험료로 소득을 역산하는 원리
직장가입자의 건강보험료는 보수월액에 정해진 요율을 곱해서 정해집니다. 계산이 한 방향으로만 이루어지니, 거꾸로 나누면 소득이 나옵니다.
월 보수 =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 3.545%
건강보험료 전체는 회사와 근로자가 절반씩 냅니다. 그래서 본인부담액을 기준으로 계산하며, 여기에 12를 곱하면 연소득 추정치가 나옵니다. 월 건강보험료가 20만 원이면 월 보수는 약 564만 원, 연소득은 약 6,770만 원으로 잡힙니다.
이 방식의 장점은 서류가 거의 필요 없다는 것입니다. 건강보험공단에서 자격득실확인서와 보험료 납부확인서만 떼면 됩니다. 대신 추정이라는 한계가 남습니다. 실제 소득이 아니라 보험료에서 되짚은 값이므로, 은행은 이 금액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고 일정 비율만 인정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 계산기의 인정 비율 칸이 그 부분입니다.
지역가입자와 직장가입자는 결과가 다릅니다
같은 건강보험료라도 가입 자격에 따라 역산의 신뢰도가 완전히 다릅니다.
- 직장가입자 — 보험료가 보수월액만으로 정해집니다. 역산이 깔끔하게 맞아떨어져 은행도 이 방식을 인정합니다. 프리랜서라도 한 곳과 계약해 4대보험에 가입돼 있다면 여기 해당합니다.
- 지역가입자 — 소득뿐 아니라 재산과 자동차까지 보험료에 반영됩니다. 소득이 적어도 집이 있으면 보험료가 높게 나옵니다. 이 보험료를 소득으로 되짚으면 실제보다 훨씬 부풀려진 값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역가입자는 이 계산기 결과를 그대로 믿으시면 안 됩니다. 은행도 지역가입자의 건보료 역산은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 경우에는 종합소득세를 신고하고 소득금액증명원으로 심사받는 편이 정확하고 한도도 유리합니다.
미리 준비하면 좋은 서류
상담 전에 챙겨두면 심사가 빨라지고, 인정 금액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 소득금액증명원 — 홈택스에서 발급합니다. 종합소득세를 신고했어야 나옵니다. 프리랜서 대출에서 가장 중요한 서류입니다.
- 건강보험 자격득실확인서 · 보험료 납부확인서 — 건강보험공단에서 발급합니다. 역산 방식으로 심사받을 때 필요합니다.
- 사업자등록증명원 — 사업자가 있다면 운영 기간이 확인됩니다. 기간이 길수록 유리합니다.
- 최근 6개월 이상 입금 내역 — 통장에 찍힌 실제 현금 흐름입니다. 서류로 부족한 부분을 보완할 때 씁니다.
그리고 실행 전에 마이너스통장을 정리하세요. 한 번도 안 썼어도 약정 한도 전체가 부채로 잡히는 경우가 있어, 그것만 없애도 한도가 늘어납니다.